구미시가 수십만평의 공장용지를 필요로 하는 대만의 IT기업 협동화 단지를 유치하는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까?
남유진 구미시장을 비롯한 투자통상업무 공무원들이 29일 대만의 IT기업 협동화 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4일간 일정으로 대만 방문 길에 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 시장 일행은 이 기간 중 대만 중리시의 산업단지와 대만 최대의 IT클러스터인 신죽(新竹)공업단지에서 투자유치설명회 및 홍보전을 갖는데 이어 타깃 기업인 Y사(社)를 방문, 협동화단지 유치를 위한 협상에 나선다.
Y사는 비디오, 오디오 등 홈 엔터테인먼트 관련 IT기업으로 40~50개 협력업체를 둔 굴지 기업이며, 최근 중국시장에서 한국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한국에 수십만평 규모의 소재부품산업 협동화단지 조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같은 사실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투자유치 타깃기업으로 분류, 지속적인 관리를 해왔다.
IT강국인 대만의 IT기업이 구미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할 경우 지역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Y사는 구미국가산업단지에 LG전자를 비롯한 IT관련 기업들이 집중된 점 등에서 투자에 큰 매력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남유진 시장은 "Y사를 타깃기업으로 꾸준히 관리한 끝에 어느 정도 투자 의향이 있음을 받아내 회사를 방문하게 됐다"며 "일단 협상을 해봐야 정확한 투자 규모 및 가능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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