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남쪽 자락에서 노랗게 익은 단감 따러 오세요.'
겨울바람이 적고 태양빛이 많은 칠곡군 북삼읍 숭오2리는 우리나라 남부지역이 주산지인 단감을 30년 전부터 재배해온 곳이다.
이 마을 작목반은 11월 1일 오전 11시 숭오리에서 도시 소비자를 초청하는 '단감따기 잔치'를 벌인다. 잔치에 오는 도시 소비자에게는 단감 1개와 작목반원이 준비한 점심을 3천원에 제공하고 단감껍질 길게 깎기, 단감 빠르게 먹기, 단감높이 쌓기 등 게임을 작목반원과 같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11월 29일 열리는 김장김치 행사에 초청되어 칠곡산 재료로 만든 김장김치를 담아갈 수도 있다.
이 마을 배재진(68) 단감작목반장은 "금오산 단감은 가을날씨가 청명하고 밤낮의 온도 차이가 클수록 당도가 높아서 시장에서도 한 등급 더 높은 가격인 2만원(10kg 상자)에 나온다"며 "물량이 많이 생산되는 주산지 상품에 못지 않은 특색을 가진 단감"이라고 소개했다.
작목반 총무인 이호희(52)씨도 "이번 단감따기 잔치에서 시중보다 30% 싸고(상자당 1만5천원) 싱싱한 단감을 직접 구입할 수 있다"며 "단감요리인 단감 막걸리와 단감 부추전, 단감 떡도 맛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칠곡·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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