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전망대] 고진감래

최근 상승 국면에서 지난 한주와 같이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을 경우를 보면 당시가 저점일 확률이 높다.

몇가지 우려되는 점을 살펴 보고 그래도 주식을 보유해야 할 이유를 찾아보자.

첫째, 달러 강세로 인한 달러캐리트레이드 자금 청산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경기회복→조기 출구 전략 실행→미국 금리상승(달러캐리트레이드 자금 청산)→신흥국 증시 자금 유출 우려가 그 논리다.

미국 정책 방향을 고려할 때 달러 약세 기조는 불가피한 것이지만 이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려할 요소이지 현재 추세하락을 만들 단초가 될 수 없다.

둘째, 미국 상업용 부동산 문제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 공실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절반을 중소형은행에서 실행, 은행의 추가적인 파산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하지만 파산은행 자산규모는 2008년과는 달리 매우 작은 비중이고, 대형은행들은 이미 2009년 1분기 이후부터 흑자로 전환했다. 2008년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셋째, 4분기 국내 기업 영업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하지만 이익 모멘텀 둔화를 지수의 추세 하락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 그 이유는 절대적인 규모가 레벨업됐고, 4분기 증가율 약화는 계절효과도 고려해야 한다.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변동성의 확대가 꼭 하락추세를 만드는 것은 절대 아니다. 갑작스런 급락에 대한 놀람과 고통스러운 면은 있지만 상승 추세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유효하다.

진해근 동양종금증권 대구지점장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