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에서는 '대표 선수'가 날아다녔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업종 대표주가 급등,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하지만 SK텔레콤과 유한양행 등 일부 업종 대표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해 업종 대표주를 잘못 고른 투자자들은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한국거래소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28일까지 업종 대표주(업종내 시가총액 1위)의 주가등락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55.09%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43.15%보다 11.94%p가 높은 것이다.
가장 많이 오른 업종 대표주는 의료정밀 분야의 삼성테크윈이었다. 이 종목은 상승률이 무려 210.2%에 이르렀다.
운수장비의 현대차(191.14%), 운수창고업의 글로비스(126.98%), 화학의 LG화학(10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통신업의 SK텔레콤과 의약품의 유한양행은 각각 13.64%와 10.45%가 하락했다.
업종 지수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무려 197.79%나 올랐다. 이어 전기전자(67.02%), 금융업(65.58%), 운수장비(60.69%), 섬유의복(48.02%)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에 비해 통신업은 9.99%가 하락해 유일하게 떨어졌다.
올 들어 업종 대표주 가운데 운수장비업종에서 현대차가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업종 대표주로 올라섰으며 운수창고업(현대상선→글로비스), 음식료품(두산→CJ제일제당), 화학(SK에너지→LG화학) 등도 대표주 교체가 일어났다.
음식료품의 두산은 업종이 서비스 업종으로 바뀌면서 업종 대표주가 변경됐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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