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쓰레기'폐비닐 소각 세계적 친환경 추세 역행

요즘 해질 무렵 귀가 중 들판에서 연기가 자욱한 곳을 자주 보게 된다. 특히 비닐하우스가 많은 곳이 그렇다. 운전자는 연기 때문에 운전을 하기 힘들 정도며 사고 위험도 있다.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줄이기와 녹색환경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이때에 여러 가지 쓰레기와 폐비닐을 섞어 태워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며 공기를 오염시키는 것이 더욱 근본적인 문제이다. 일부 시군에서는 문제가 되어 비닐류를 태우지 못하도록 계도하고 신고, 단속을 몇 번 하니 이제는 야간에 태운다. 이로 인해 야간 낮은 기압 탓에 새벽까지 산허리는 물론 연기와 냄새가 주택가까지 몰려와 아침 창문을 열면 냄새 때문에 창문을 열기가 힘들 정도다. 농사짓는데 수고하는 농민들에게 미안하지만 대책이 필요하다. 비교적 깨끗한 쓰레기를 태우던 옛날과는 달리 비닐류나 농약 등 오염된 쓰레기를 태우니 환경 문제가 크지 않을 수 없다. 도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나들이하기 위해 찾다가 이런 광경을 접하게 되면 찾는 발걸음도 줄어들 것이다.

전한식 성주군 녹색실천연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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