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사장 민계홍·이하 방폐공단)은 방폐장(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2단계 시설공사를 앞당기고 공단 본사 이전은 내년도에 입지조사와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확정하는 등 방폐장 경주 건립 사업 장단기 계획을 발표했다.
방폐공단은 2일 오전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유치 4주년을 맞아 '방폐장 안전성 실천 다짐대회'와 기자회견을 갖고 "당초 2단계 사업은 1단계 시설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1단계 시설 준공이 30개월 지연됨에 따라 방폐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2단계 사업을 앞당겨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또 "2단계 시설 사업을 위해 정부와 먼저 협의한 뒤 한국수력원자력㈜, 경주지역 인사로 구성된 '방폐장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지역 공동 협의회'와의 논의를 통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방폐장은 단계적으로 80만 드럼 저장 규모로 경주에 건설될 예정이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1단계 시설은 10만 드럼 규모다.
이와 함께 방폐공단 본사 이전에 대해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본사이전이 완료되기 전까지 경주 시내권으로 사옥을 신축, 이전키로 하고 세부입지와 규모, 범위는 내년도에 입지조사와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고 밝혔다.
또 동경주 지역인 방폐장 인근에 약 300억원이 투입되는 환경친화단지 사업은 동경주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무대왕 수중릉과 동경주지역에 건립 예정인 에너지박물관과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추가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성키로 했다.
한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유치 4주년을 맞아 실시된 이날 '방폐장 안전성 실천 다짐대회'는 최근 연약지반으로 인한 안전성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방폐공단과 협력업체들이 경주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쌓기 위해 마련됐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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