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역별 마무리 방법…언어 외국어 매일 감각유지

시험이 임박했을 때 수험생이 보이는 높은 집중력은 평상시보다 몇 배의 학습을 가능하게 만든다. 지나치지 않는 범위에서 목표를 잡고 충실히 시간을 보낸다면 정리할 수 있는 분량은 생각보다 많다. 마지막 단계에서의 정리는 특정 단원이나 부분에 집중하는 방식이 아니라 과목 전체의 틀 속에서 단원별 요점을 훑어본다는 생각이 더 효율적이다.

교과서는 이 시기 최선의 정리 도구다. 목차부터 꼼꼼히 확인해서 전체의 구조를 머릿속에 담아야 한다. 차례대로 짚어가되 평소 소홀히 했거나 실수가 많았던 단원, 출제 비중이 높은 단원에는 시간을 좀 더 투자하는 형태로 각 과목을 빠르게 정리해야 한다. 새로운 참고서나 문제집을 들고 정리하는 건 시간을 들이는 데 비해 효과가 덜할 수 있다.

△언어영역=언어가 가진 특성상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실전 문제를 매일 풀면서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기간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라기보다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라고 생각해야 한다.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지문은 반드시 다시 읽어야 한다. 기출문제나 모의평가에서 출제됐던 지문과 문제 유형도 챙겨볼 필요가 있다. 자신이 취약한 장르가 있다면 교과서를 통독한 뒤 기출문제를 실전처럼 풀어보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수리영역=수리는 최근 몇년간 수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영역이다. 수리에서 한두 문제를 더 풀어낸다면 다른 영역에서 몇 문제 더 맞은 이상의 가치가 있다. 중하위권 수험생도 마지막까지 시간을 들여서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과 원리, 공식과 보기 문제 등은 정리해야 한다. 상위권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변형 문제나 고난이도 문제, 실생활 관련 문제 등을 매일 일정 분량씩 풀어야 한다. 난이도에 맞춰 시간 안배를 할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훈련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외국어영역=매일 문제를 접하고 듣기도 이틀에 한 번 정도는 풀어야 한다. 듣기의 난이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유형도 다양해지는 만큼 평소 연습 때 집중력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어휘·어법 문제도 평소 정리해둔 노트나 참고서로 매일 접하는 게 좋다. 해마다 많이 출제되는 빈칸 추론이나 주제·제목·주장 찾기, 요약 등의 문제도 충분히 풀어봐야 한다.

△사회탐구=교과의 기본 개념을 충실하게 정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개별적인 개념도 중요하지만 교과 전체의 구조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고득점의 길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그림이나 도표, 통계자료 등은 해석할 수 있도록 하되 실생활이나 시사 관련 문제와 연결시켜 출제하는 데도 대비해야 한다. 시험 때까지 한두 번 정도는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과학탐구=역시 교과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교과서에 나오는 설명과 용어, 그래프나 도표 등을 제대로 익히고 심화시키는 공부가 중요하다. 실제 수능에서는 이러한 것들을 다양하게 제시할 뿐만 아니라 실생활 관련 문제가 여럿 출제되는 건 흔한 일이 됐다. 남은 기간 가급적 여러 유형의 문제를 풀면서 실전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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