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회를 생활정치의 場으로"‥한, 원내대표 연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회를 생활정치의 장(場)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가 민생과 서민 챙기기에 나서야 하며 이를 위해 국회 선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경제적 양극화를 차단하여 중산층이 두터운 '항아리형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야당 측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4대강 사업과 관련,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물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치수(治水)는 국토관리의 근본"이라며 당위성을 주장했다.

'조두순 사건'으로 알려진 어린이 대상 성범죄에 대해 안 원내대표는 "아동 성폭력 대책은 미래 세대의 안전과 인간 존엄의 문제로 민생 중의 민생"이라며 예방, 처벌 강화, 자활 지원 등 3단계 대책 마련을 약속했고, 교육 문제는 "수준 높은 공교육으로 사교육을 압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최근 1년간 국회는 폭력, 욕설, 무단점거, 외부세력의 불법 난입으로 얼룩졌다"고 회고하며 "'예측 가능한 국회', '내실 있는 국정감사', '폭력 없는 국회'를 만들도록 하고 야당과 생활정치 경쟁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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