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봉제기술연구소가 3일부터 6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안전용품 전시회인 'A+A 2009'에 자체 개발한 특수 기능성 의류를 선보인다.
이 전시회에는 유럽 등 세계 유수의 1천50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5만5천명 이상이 참관한다.
봉제기술연구소는 엔진톱작업자(벌목용) 보호복, 용접복, 부력복(해상작업용),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헬스재킷, 솔라셀재킷 등 스마트의류, 기능성 마스크 등을 출품했다. 이들 제품은 (주)삼일방직, (주)소포스 등 대구경북 등 국내 특수소재 제조사와 기술 협력을 통해 완성한 것이다.
엔진톱작업자 보호복은 CE인증(EU가 요구하는 유럽공동체 안전마크)을 획득했으며, 코오롱이 생산한 고강도 특수소재를 활용해 연구소가 의류 설계를 주도해 개발한 제품이다. 이 보호복은 대전의 산림조합과 한전을 비롯한 공공기관 산림작업자들로부터 우수한 착용감과 안전성, 심미성, 관리용이성 등의 장점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용접복은 (주)소포스의 특수난연소재로 제작된 것으로 1천200℃의 화염으로부터 보호 가능한 제품이다. 내열 실리콘 코팅 가공한 부직포 소재를 사용해 기존 소가죽 재질의 작업복에 비해 40% 정도 가볍고, 용접 작업의 동작 특성을 고려한 설계로 우수한 착용 쾌적성을 발휘하는 장점이 있다.
또 해양작업자를 위한 부력복은 조난 때 구조가 용이하고 저체온증을 지연시키는 용도로 활용되는 의복이다.
연구소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특수 기능성 의류와 우수한 성능의 특수소재를 해외시장에 홍보하는 것은 물론 전시·상담을 통한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소 김창규 기업지원본부장은 "이번에 출품한 다양한 기능성 보호복은 유럽시장에 국내 기술력을 알려, 유럽과 미주에 국한됐던 보호의류시장의 장벽을 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연구소는 제품설계 기술을 봉제업체에 보급해 고부가가치 제품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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