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대한 경음악가.'
1970, 80년대 젊은이들은 폴 모리아(Paul Mauriat'1925~2006)악단의 카세트 테이프나 LP 한두개쯤은 갖고 있었다. 당시 락(rock)이 지배하는 세상이었지만 가볍고 부담없이 즐기는 경음악(easy listening)도 인기가 있었다.
그의 강점은 팝과 클래식의 경계를 교묘하게 넘나들었다는 점이다. 관현악단이 팝을 연주함으로써 대중의 섬세한 정서를 자극했다는 점에서 지극히 프랑스적이다. 정서가 닮은 한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선호하는 음악이었다.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태어나 1941년에 마르세이유 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1965년 '폴 모리아 그랜드 오케스트라'를 결성한 후 출시한 'Love Is Blue'는 5주간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고 5백여만장의 앨범이 팔렸다. 지금까지 100여개의 앨범을 내놓았고 4천만장이 팔렸다. 1천200여회의 순회공연을 가졌으며 내한공연때 '아리랑'과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편곡해 연주했다. 2006년 오늘,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그는 갔지만 그의 이름을 단 악단은 계속 활동중이다.
박병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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