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테디베어를 보러 제주도까지 날아갈 필요가 없게 됐다.
2012년 3월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테디베어의 천국인 '대구 테지움 시티'가 탄생할 예정이다. (주)테디베어(대표 원명희)는 현재 대구아리랑관광호텔 자리와 인근 3천306m²(1천평) 부지에 총사업비 600억원을 들여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의 '대구 테지움 시티'를 내달쯤 착공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지구를 거꾸로 들고 있는 테디베어를 형상화한 특색 있는 건물 디자인처럼 대구 테지움은 제주도의 테지움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도의 경우 쇼케이스에 갇힌 테디베어를 수동적으로 관람하는 형태지만 대구의 테디베어는 체험 공간으로 변신할 전망이다. 특히 테디베어라는 캐릭터에 각종 문화적 콘텐츠를 입힌 것이 포인트다. 세계 각 나라의 문화 소개관, 병원·공항 등의 체험관, 대구 출신 문학가 및 미술인들의 일대기를 테디베어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스토리 형식으로 묘사한 공간 등 다양한 볼거리들로 꾸밀 예정이다.
또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를 위한 체험 공간과 휴식 공간도 한 건물 내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편의를 더했다. 쇼핑점, 미술·음악·스포츠 공간, 어린이 병원, 레스토랑, 스카이라운지, 정원 등의 시설이 들어서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원 대표는 "문화적 욕구가 높은 대구에서 테디베어를 통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문화·교육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대규모 테디베어 체험 공간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게 됐다"며 "특색 있는 건물 외관과 함께 다양한 문화 및 교육적 콘텐츠를 가미, 대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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