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돈이 보인다]텐 인 텐<10년내 10억 만들기>

수년 전 자산관리와 재무설계란 용어가 생겨나면서 펀드 투자 열풍이 일어났으며 이는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과연 '텐 인 텐'(10년 안에 10억 만들기)의 왕도는 있을까. 매달 일정한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30대 샐러리맨이 10년 안에 10억원을 모으는 것이 가능할까?

억대 연봉을 받거나, 집안이 부유해 월급을 모두 저축할 수 있다면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또는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등으로 소위 대박을 터뜨린다면 특정한 직업이 없는 사람도 10억원 만들기에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지극히 평범한 미혼 또는 기혼의 30대 샐러리맨이라면 어떨까?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도 '10억 만들기'란 큰 틀 안에서 자산관리 및 재테크 계획을 세운다면 나름대로 자산을 늘리기 위한 발판은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공기업에서 근무하는 32세 안모씨의 '10억 만들기' 도전을 통해 재무설계 기본 틀을 잡아본다. 공기업 근무 8년차인 안씨의 연봉은 약 4천500만원으로, 세금 공제 후 매달 약 240만원을 급여로 받는다. 1년에 세번 보너스 달에는 월급을 포함해 500만~600만원을 받지만, 보너스 역시 이미 연봉에 포함된 금액이다.

안씨는 매달 생계비, 교통비, 유흥비, 자기계발비 등으로 150만원을, 재테크를 위해선 130만원가량을 지출한다. 현재 3년 정도 불입한 장기주택마련저축에 63만원, 적립식펀드 3개에 각 10만원씩 총 30만원, 특약포함 생명보험에 약 25만원, 운전자보험에 4만원가량을 지출하는 것이 안씨의 재테크 내역이다. 매달 고정지출액이 월급보다 조금 많지만 보너스 달에 초과된 금액을 상쇄하고 있다.

그나마 금융권 대출 및 기타 채무가 전혀 없는 것이 안씨의 강점이다.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3년 후 결혼하는 것이 목표이며, 내집 마련은 장기주택마련저축을 활용할 생각이다. 연봉은 매년 200만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재무상황에서 자산 불리기에 나선 안씨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바로 목적자금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씨의 세후 연봉은 3천810만원으로 세후 월평균 317만5천원을 급여로 받는다. 고정지출과 투자지출이 월평균 272만원이므로 매달 45만5천원이 남아야 된다. 결국 이 금액이 허공에 뜬 채 비계획적으로 지출되는 셈이다. 연 546만원에 달한다.

결국 안씨에게 중요한 것은 45만5천원을 어떤 식으로 운영하느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마이너스통장 활용을 권했다. 마이너스통장을 통해 매달 45만원가량을 투자하고 보너스달에 마이너스통장을 제로로 만드는 방식이다. 이 경우 꼭 명심해야 할 점이 보너스달에 반드시 마이너스통장을 제로로 만드는 일이다. 아울러 보험을 리모델링해 투자금을 늘릴 것도 권했다. 전문가들은 "생명보험을 14만~15만원으로, 운전자보험을 1만원대로 줄여도 문제없다"며 "비계획적으로 사용되는 돈 45만5천원과 보험에서 뺀 돈을 합하면 투자여력이 60만원 정도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또 "60만원 중 20만원은 노후 대비를 위한 변액연금에, 40만원은 적립식펀드에 추가로 투자하는 것이 안씨에게 있어서 최고의 대안"이라며 "아직 미혼이고 내집 마련도 필요하므로 청약통장에도 10만원씩 투자하면 좋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씨처럼 공격적인 투자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우선 자기도 모르게 지출되는 돈을 막아야 한다"며 "샐러리맨은 자영업자처럼 소득을 크게 늘릴 수 없으므로 가용할 수 있는 돈을 최대한 잘게 쪼게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0억 만들기, 주변의 도움으로 계획하여 실천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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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VIP자산관리㈜ 본부장 노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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