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의 세계자연유산 및 지질공원 등재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4일 군청 회의실에서 '울릉도-독도,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 등재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번 용역 보고회는 경북도가 지난해 11월부터 경북대 울릉도·독도연구소에 용역을 의뢰, 지난 2, 3월 용역추진 자문회의, 5월 중간보고회, 7월 울릉군민 설명회에 이은 것으로 이날 보고회는 경북대 울릉도 독도연구소, 이종진 울릉부군수를 비롯해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대 울릉도 독도연구소는 울릉도와 독도는 화산지역 특유의 지형과 기암괴석 등 지질유산이 풍부하며, 다양한 동·식물군이 분포하며 희귀·멸종위기 식물의 자생지로 자연경관과 지질유산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식물자원에 대한 천연기념물 지정을 통해 관리와 보존을 위한 적절한 행정체계와 법적체계가 갖춰져 있는 등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세계자연유산은 등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했다.
박재홍 경북대 생물학과 교수는 "울릉도·독도는 대륙과 연결된 적이 없는 화산섬으로, 역사가 짧기 때문에 식물의 초기 진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장소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자연유산이나 국립공원과는 달리 추가적인 법적 규제나 행위제한이 없어, 지역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세계지질공원은 등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울릉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추진을 위해 내년까지 기초학술조사와 관리계획 수립, 2011년 신청준비 및 예비실사 준비, 2012년 예비실사,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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