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이 스케어리 걸' 뉴욕뮤지컬 최우수 신작賞 수상

브로드웨이 진출 딤프 창작 뮤지컬‥주연 방진의는 최우수 연기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 지원 1위작으로 지난달 초 2009뉴욕뮤지컬페스티벌에 진출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 지원 1위작으로 지난달 초 2009뉴욕뮤지컬페스티벌에 진출한 '마이 스케어리 걸'이 최우수 신작 뮤지컬상과 최우수 연기자상(방진의·왼쪽)을 수상하며 화제를 낳고 있다.

이런 걸 '순풍에 돛을 달았다'고 하는 걸까.

국내 창작 뮤지컬 최초로 지난달 '뉴욕뮤지컬페스티벌'(NYMF·이하 님프)에 참가한 '마이 스케어리 걸'이 브로드웨이 진출 첫해 만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4일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09 뉴욕 뮤지컬 페스티벌'의 초청을 받아 지난달 1~4일 뉴욕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공연된 '마이 스케어리 걸'이 총 30개 창작 뮤지컬 가운데 '최우수 신작 뮤지컬상'과 '최우수 개인 연기자상'을 수상한 것.

'마이 스케어리 걸'은 지난해 제2회 딤프에서 창작 지원작 1위를 차지한 작품으로, 올해 딤프와 님프 조직위의 전격적인 업무 협약에 따라 브로드웨이에 정식 진출한 첫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현지 관객들로부터도 "신선한 소재와 뛰어난 음악과 구성이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았다.

딤프 측에 따르면 이번 님프 시상은 음악, 대본, 무대 디자인, 연기 등 총 10개 부문별로 진행됐으며, 이 중 '마이 스케어리 걸'은 단독으로 '최우수 신작 뮤지컬상'(Outstanding New Musical)에, 또 주연 여배우 방진의(29)씨는 '최우수 연기자상'(Outstanding Individual Performance) 수상자 11명의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마이 스캐어리 걸'은 이 외에도 최고 극본상, 음악상, 연출상, 앙상블상에도 후보로 오르는 등 이번 님프의 최대 화제작으로 주목받았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이번 쾌거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한국 창작 뮤지컬의 인큐베이터 역할과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딤프 측은 올해 님프에 신설된 '딤프상'의 최종 수상작을 선정중에 있으며, 강신성일 딤프 이사장이 22일 뉴욕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직접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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