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비정규직 근로자 증가율이 7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았으며, 경북의 경우 9개 도 중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8월 현재 대구의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28만7천명으로 전체 임금 근로자 83만3천명 중 34.5%를 차지했다. 1년 전의 25만1천명보다 3만6천명(14.3%) 늘어났다. 7대 특별·광역시의 비정규직 증가율도 대구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대전 10.4%(1만9천명), 울산 6.7%(8천명), 부산 1.6%(6천명), 광주 0.5%(1천명), 인천 -0.6%(-2천명), 서울 -9.2%(-12만8천명) 순이었다.
경북의 8월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는 27만5천명으로 전체 근로자 76만2천명의 36.1%였다. 1년 전의 22만3천명보다 5만2천명(23.8%) 증가했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도는 전북으로 26.5%(4만1천명)였으며 다음으로 경북과 강원(4만명), 경남 22.3%(5만6천명), 충북 18.8%(2만7천명), 전남 14.5%(2만5천명), 경기 10.3%(12만3천명), 제주 6%(4천명), 충남 0% 등이었다.
전체 비정규직은 575만4천명으로 임금 근로자 1천647만9천명의 34.9%를 차지했다. 비정규직은 1년 동안 30만9천명(5.7%) 늘어났다.
한편 전국의 비정규직 근로자들 중 여성이 32만7천명(11.9%) 늘어난 반면, 남성은 1만8천명(0.7%) 줄었다. 연령층별 증가율에서는 40대 5.5%(7만4천명), 50대 10%(9만5천명), 60대 이상 31.9%(21만2천명) 등 40대 이상에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30대는 -6.6%(-8만3천명), 20대는 0%였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비정규직이 43만7천명(19%) 증가한 반면 건설업, 제조업, 도소매·음식숙박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등에선 감소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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