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의 철도 및 지하철 건설에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1조1천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또 중앙선 단양 도담~영천 153.4㎞ 복선전철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에서 통과해 도청 이전과 함께 경북 북부권 발전을 촉진한다.
5일 국회에 제출된 국토해양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중기재정계획(2009~2013년)에 ▷대구지하철 1·2호선 연장 ▷대구도시철도 3호선 건설 ▷대구선 복선전철화 ▷대구권 광역철도 기본조사 등 5개 사업에 대한 연도별 국비 투입액을 명시했다. 국비 비율은 지하철 60%, 대구선 100%로 계획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내년 1천억원을 투입해 본격화, 2011년 1천억원, 2012년 2천100억원, 2013년 1천800억원 등 총 5천900억원을 투입해 2014년 완공한다.
2012년 완공되는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의 경우 내년 300억원, 2011년 420억원 등 국비 950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서편 연장(대곡~화원)에도 내년 45억원 등 2013년까지 국비 703억원이 들어간다.
대구선 복선전철화는 내년 50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 500억원, 2012년 1천500억원, 2013년 2천억원 등 4천50억원 전액을 국비로 건설한다. 기존 경부선을 활용해 대구-경북-경남을 전철로 연결하는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에는 기본조사 사업비 260억원이 반영됐다.
이와 별도로 기획재정부는 5일 오후 국가재정사업 평가자문위원회를 열어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 등에 대한 예타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화에 4조원을 투입해 2022년 완공한다. 중앙선은 우리나라의 5대 간선철도 중 유일한 단선철도로 청량리~덕소(18㎞) 등 일부 구간에 대한 복선전철화 사업은 완료됐고, 덕소~원주와 제천~도담은 복선전철화 중이지만 도담~영천은 '국가간선철도망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복선전철화 사업에서 제외됐었다.
장윤석(영주)·김광림(안동) 의원 등 경북 북부 지역 의원들은 이날 오찬간담회를 갖고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 예타 통과 이후 후속 조치와 예산 추가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북부권 의원들은 "북부권의 팀플레이로 예타가 통과됐다"며 "북부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동해안과 연계한 광역권 관광 개발이 촉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중부내륙고속전철(서울 수서~안동~대구)은 '국가교통망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예타에서 탈락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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