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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산악상 대상에 에베레스트 조난 故 박무택 대원

대구·경북 학생산악연맹과 경북산악회는 7, 8일 팔공산 일원에서 '제51회 전국 60km 극복 등행대회'를 연다.

1959년부터 매년 팔공산 일원에서 개최된 전국 60km 극복등행대회는 항일운동이었던 광주학생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해 60km에 이르는 험난한 구간을 역주하며 끈기 있는 투지력과 민족의식을 기르는 대회다. 대회는 7일 오전 8시 탑골야영장에서 시작해 비로봉, 수태골로 이어지는 산행경기와 학봉에서 파군재~지묘초교를 잇는 9km 구간의 남자부 구보경기, 공산초교~파군재~지묘초교로 이어지는 여자부 7km 구보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제2회 한솔산악상 시상식이 7일 오후 5시 팔공산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올해 산악기술대상에는 2004년 에베레스트 등정에서 하산 도중 조난을 당해 목숨을 잃은 고 박무택 대원이 선정됐다. 학술교육대상은 손익성 대구경북학생산악연맹 명예회장이 선정됐다. 우수단체대상에는 계성고등학교가 수상한다. 한솔 산악상은 교육자이자 정치가, 시인이었던 한솔 이효상 선생의 산 애호정신과 인재육성 의지를 계승해 지난해 제정됐다. 고 이효상 선생(1906~1989)은 6, 7, 9, 10대 국회의원과 국회의장, 국제의원연맹(IPU)·APU 한국위원회 위원장, 공화당총재 상임고문 등을 지냈으며 경북대 학장과 영남학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1957년부터 1981년까지 경북학생산악연맹 회장을 지내며 지역의 산악운동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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