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닥터] 만성통증 벗어날 수 없나요

병 지배하는 신경 찾아 자극하는 새 치료법으로 해결

"물리치료, 뼈주사, 약물 복용, CT, MRI, 다 해봤지만 소용이 없어요. 지긋지긋한 만성통증에서 벗어날 수 없나요?"

만성통증으로 오랫동안 고통받은 환자들은 숙명처럼 통증에 익숙해하며 살아간다. 잘못된 치료에 빠져 시간과 돈을 낭비하기도 한다. 하지만 만성통증은 결코 포기할 필요가 없는 증세다.

만성통증이란 뚜렷한 이유나 원인없이 장기간 지속되는 통증을 말한다. 이러한 만성통증의 진단과 치료에 유효한 치료법이 최근 등장한 IMS(신경자극) 치료이다. IMS 치료는 어떤 병이 생겼을 때 그 병을 지배하는 신경을 먼저 찾아내 자극해 풀어줌으로써 자연스럽게 해소하는 것이다.

▷하악관절통(턱관절통)=경추(목신경)와 관련있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자세로 목신경을 망치면 관절면에 마찰이 심하게 일어난다. 경추 2번 신경을 자극해 근육을 풀어주면 쉽게 호전될 수 있다.

▷만성두통=대부분의 만성두통은 목과 관련이 있다. 베개를 높여 TV를 보거나, 소파에 누워 목을 꺾는 자세를 지속하거나, 컴퓨터를 오래 하면 경추신경이 손상된다.

손상받은 신경은 목근육을 강직시키고 과민하게 만든다. 과민해지고 강직된 목근육이 후두신경을 압박하면 두통이 유발된다. 이 경우 CT나 MRI 촬영을 하지 않고도 원인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후두신경에 대한 압박을 풀어주고, 잘못된 목 자세를 교정해 경추신경을 치료하면 목근육이 풀어져 두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엘보(팔꿈치) 통증=팔꿈치에 대한 주사나 반복적 물리치료로는 호전될 수 없다. 지배하는 신경을 먼저 찾아내 그 신경을 자극해야 한다.

▷오십견=오십견이 왔을 경우 무작정 어깨에만 주사를 놓거나, 무리하게 어깨운동을 시키는 것은 옳지 않은 방법이다. 강직된 근육에 대한 경추지배신경을 알아낸 뒤 그 신경을 먼저 자극해 풀면 오십견이 풀리는 경우가 많다.

▷무릎통증=대부분의 무릎통증은 허리신경과 관련이 있다. 무릎통증의 원인이 되는 지배신경을 허리에서 먼저 찾아내 허리신경부터 자극해 풀어줘야 한다.

▷발뒤꿈치'발바닥 통증=허리와 골반에 대한 검사를 우선적으로 하고 골반이 뒤틀렸거나 허리에 의심되는 병이 있다면 허리신경을 풀어주면 호전된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도움말'권오현 요셉신경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