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정상화와 대학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습니다."
5일 취임식을 가진 홍덕률(51·사진) 대구대 총장은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대학 내 역동적 에너지를 모아 학생이 찾아오는 대학, 지역과 국가, 인류에 무한책임을 실천하는 대학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생(生), 진보적 성향, 50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 등 여러 가지 핸디캡(?)을 극복하고 총장에 취임한 터라 "설렘보다 책임감이 더 무겁다"는 홍 총장은 현재 대구대가 처한 상황을 위기라고 진단했다.
"수년 내로 학생 수가 급감하면 대학 경영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고 지방대학의 위기도 가시화될 것입니다. 또 우리 대학은 학원 정상화를 차질 없이 매듭지어야 한다는 큰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홍 총장은 그럼에도 대구대의 앞날은 낙관적이라고 했다.
"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가 꾸려져 정상화 일정을 서두르고 있고 이번 총장 선거를 통해 변화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지가 확인된 만큼 명문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소통과 화합, 분권과 자율, 신뢰와 상생을 대학 경영의 원칙으로 삼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부자대학, 비전 있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생들이 행복할 수 있는 대학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학 본연의 임무는 학생을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 역할입니다.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곳에 취업해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학생들이 먼저 찾아오고 즐겁게 배우며 행복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홍 총장은 인천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지역사회학회 회장, 한국사회학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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