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중앙선 도담~영주~안동~의성~영천 구간 복선전철화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경북 북부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영남 내륙권을 관통하는 중앙선이 개통 67년 만에 전(全) 구간 복선전철화 계기를 마련하게 돼 지역 주민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기획재정부는 5일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를 열어 중앙선 도담~영천 구간 153.4㎞에 대한 복선전철화 사업을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이 사업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있고, 청량리~제천 구간에 대한 복선전철화가 이미 진행중이기 때문에 정책의 일관성과 사업의 연속성을 감안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가 4조원 대에 달하는 도담~영천 구간 복선전철화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오는 이번 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 동안 진행하게 된다.
예타 조사 결과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곧바로 설계에 들어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복선전철화 작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열차 운행 시간이 1시간 정도 단축돼, 청량리~영주~안동을 2시간에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5대 간선철도의 하나인 중앙선은 지난 1942년 단선철도로 개통됐다. 서울 청량리~덕소(18㎞) 구간은 지난 2005년 복선전철이 이미 개통됐고, 덕소~원주(90.4㎞) 및 제천~도담(17.4㎞) 구간은 2010년 개통 예정이다. 원주~제천(41.1㎞) 구간은 복선전철화 설계작업이 진행 중이다.
수도권 구간의 복선전철화가 단계적으로 추진돼온 반면, 도담~영천 구간은 개통된 지 60년이 넘도록 단선으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중앙선 복선전철화'는 경북 북부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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