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생활폐기물과 음식물을 자원화하는 선도도시로 변모한다.
시는 내년부터 2천600억원을 투입,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및 음식물쓰레기 자원화(바이오 가스) 사업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을 시행한다. 달성 다사읍 방천리 위생매립장에 내년 시설물을 착공, 2013년 완공한다는 것. 이 사업은 정부의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했으며 시는 다음달 공고를 거쳐 신청자가 없을 경우 내년 2월 사업을 제안한 GS건설과 대구도시가스 등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내년 9월 시설물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자원순환과 서정길 과장은 "폐기물 처리장은 하루 600t을 처리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로 건설 예정이며 시설 가동 이후 폐기물에서 얻는 열과 전력과 고철 판매 등을 통해 연간 136억원의 수입이 발생하게 된다"며 "쓰레기 소각량을 줄여서 얻는 탄소배출권으로도 연간 18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으로 내구연한이 끝난 성서 소각장 1호기 개체사업(1천200억원)이 불필요하게 되며 주민 반발이 잇따랐던 칠곡 소각장 부지 매각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도 에너지로 활용된다.
시는 700억원을 들여 서구 상리동 달서천 위생처리장에 하루 300t을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물 공사를 내년 1월 착공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 메탄가스를 만든 뒤 남은 찌꺼기는 퇴비나 비료로 재활용하게 되는 시스템으로 연간 생산되는 메탄가스는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구에서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660t 정도로 달서천 자원화 시설(300t)과 신천하수처리장(150t) 처리 용량을 합치면 2013년부터는 68%의 음식물 쓰레기를 시가 자체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매립되는 쓰레기가 대폭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방천리 매립장 사용기간도 2044년에서 2050년까지 최소 6년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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