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고곡리 황학산 자락 '웰빙 실버공간' 으로

안동시 임하면 고곡리 황학산 자락 계곡이 시설 생활인과 어르신들을 위한 '휴(休) 로하스 밸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성사회복지재단과 화학의료재단이 운영하는 각종 시설이 들어서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터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특히 전국 노인시설로는 드물게 2km에 이르는 '무들 두렁길'이란 이름의 산책길을 조성해 산과 샛강, 자연을 벗삼아 건강과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일대에는 2004년 2월 대성그림병원을 개원한 이후 지금까지 만성 장애인들을 위한 '대성 그린빌', 사회 재활을 돕는 '대성 재활센터', 노후생활을 풍요롭게 도와주는 '실버 케어빌' 등 의료시설을 포함해 대성 체육문화센터, 로하스문화센터 등 시설로 가득하다.

9일 '무들 두렁길 개통 및 친환경 전기 자동차 운행'으로 숲을 활용한 숲 테라피, 숲 체험 등 자연요법이 가능해 어르신들의 건강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통된 두렁길(논둑과 밭둑을 따라 형성된 길)에는 돌과 버드나무가 어우러진 연못과 수련정(水蓮亭), 억새풀과 메밀꽃밭, 사방댐과 명상의 길 산책로, 새밭골 국화농원, 웃는 사람들 공원과 황토 휠체어길(1.8km)이 조성됐다.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시설 생활인들의 산책을 돕기 위해 두렁길 산책로에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순환 운행해 재활 및 치유 공간으로 활용한다.

복지재단 송원규 이사장은 "휴 로하스 밸리는 어르신들의 체험을 통한 건강증진과 주민들의 숲 체험, 자연과 함께하는 로하스적 생활을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로하스(LOHAS)

공동체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소비생활을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중심으로 전개하자는 생활양식·행동양식·사고방식을 뜻한다.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약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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