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9일 군(軍) 전력과 관련된 획득 및 조달 업무와 관련, "투명한 국방 예산 집행을 위해 제도 개선을 포함한 선진 운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무엇보다 군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최근 제기됐던 계룡대 근무지원단 납품 비리 의혹 등 군 납품 비리 등과 관련해 근본적 대책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변인은 또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이뤄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첫 방한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FTA에 대해 진전된 입장 표명을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양국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진지한 논의를 가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열린 제1차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사공일 무역협회장에게 준비위원장 위촉장을 수여했다. 준비위 부위원장은 이창용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맡았다.
이 대통령은 "내년 11월 G20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선 무엇보다 관계부처간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이 세계 경제질서를 주도하는 기초를 닦았다고 역사에 기록될 수 있다면 그것을 성공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내년 회의 개최지로는 서울이 최종 선정됐으며 장관급 회의, CEO 포럼 등은 지방 도시에서 분산 개최키로 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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