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기 생산량 7배라 많은 새 발전기 개발

㈜진동에너지 김진동 대표

구미 봉곡동의 ㈜진동에너지 김진동 대표가 자신이 개발한 고효율 발전기를 작동하고 있다. 기존 발전기에 비해 90% 이상의 효율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이창희기자
구미 봉곡동의 ㈜진동에너지 김진동 대표가 자신이 개발한 고효율 발전기를 작동하고 있다. 기존 발전기에 비해 90% 이상의 효율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이창희기자

구미의 한 엔지니어가 기존 발전기에 비해 90% 이상 효율을 실현하는 발전기를 개발,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진동에너지 김진동(50) 대표. 그는 4년가량의 연구 끝에 발전기의 최대 약점인 전기 감쇄와 발열 문제를 동시에 해소, 발전의 효율을 극대화시킨 발전기를 개발했다.

이 발전기는 수력과 풍력, 화력, 파력, 조력 등 모든 발전시설에 적용 가능하다는 것. 환경오염에 전혀 상관없는 전기생산으로 21세기 녹색성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회사 이니셜을 따 JD발전기로 이름 붙여진 이 발전기는 발전기 고정자에 전기 차단벽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전기의 상호간섭을 차단, 감쇄되는 전압 및 전류를 기술적으로 해소했다. 구조물을 철이 아닌 알루미늄으로 제작함으로써 자체 발열이 거의 없어 365일 쉬지 않고 발전할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

지름 2m의 수차에 200ℓ의 물을 담아 낙차로 일일 14㎾의 발전이 가능한데, 이 전기량은 5가구가 쓸 수 있는 것이며 기존 발전기에 비해선 7배 정도 발전량이 많은 것이다.

특히 수차는 낙차가 아닌 물 무게로 가동돼 유속이 약한 작은 개울에서도 가동 가능하며 수량에 따라 수십㎿의 발전이 가능하다.

이 같은 수력발전은 설치비용 면에서 기존 소수력발전이나 풍력, 태양광발전 등보다 크게 낮고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현재 고성능 발전기와 수차는 특허출원 중에 있다.

김 대표는 "JD발전기는 수력은 물론 풍력, 태양력 등 모든 녹색 에너지 발전에 응용 가능해 섬, 산간 지역 에너지 문제 해결은 물론 녹생성장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우전자 엔지니어 출신이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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