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은 '가래떡 먹는 날'-'빼빼로 데이'는 가라
11월 11일은 '가래떡 먹는 날', 국적불명의 '빼빼로 데이'는 가라.
칠곡지역의 농산물 쇼핑몰인 칠곡장e네와 대구 칠곡초등학교가 '가래떡 먹는 날'을 하루 앞둔 10일 가래떡 큰 잔치를 벌였다. 국내외 과자 회사의 얄팍한 상술과 사치성 마케팅 전략이 만들어낸 근본 없는 'OO데이' 문화를 지양하고, '농업인의 날'이기도 한 11일을 우리 농산물을 소비하는 날로 바꿔야 한다는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이날 칠곡장e네 회원 농민들은 쌀 4가마로 가래떡을 마련하고 가래떡 썰기, 쌀품종 알아보기, 우리쌀 우수성 퀴즈, 엄마와 함께 떡볶이 만들기 등 이벤트를 벌였다. 또 학생들은 가래떡을 나눠 먹으며 '우리농업'이란 주제로 사행시 짓기를 하고, 구구데이(9월 9일) 오리데이(5월 2일) 등 '아름다운 우리날' 알아 맞추기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칠곡장e네 회원들은 900여명의 전교생들에게 가래떡과 꿀을 나눠줬다.
칠곡장e네 김종근(58) 대표는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한 '농업인의 날'(11월 11일)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며 "이날을 전후로 학교, 회사 등에서 가래떡을 나눠 먹는다면 건강에도 좋고 우리 농업도 튼튼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초교 김영섭 교장은 "이날을 '가래떡 먹는 날' 원년으로 선포한다"며 "우리 학교가 '가래떡 먹는 날'의 발상지가 되도록 우리 농산물과 아이들이 친화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칠곡·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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