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과 탈 문화를 통한 세계인들의 평화와 우의를 증진하게 될 '2009 세계탈예술연맹 총회 및 학술대회'가 12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돼 이틀간 각종 정책포럼과 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번 총회 및 학술대회는 세계 각 국가 문화권, 각 지역의 탈과 관련된 문화예술인과 단체들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우의를 증진하게 된다. 또 유네스코 문화다양성에 입각한 각 문화권역의 탈 관련 문화예술의 전통과 창조적 문화를 존중하고 탈 문화예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학술적 논의가 진행된다.
세계탈예술연맹(IMACO·회장 김휘동 안동시장)과 태국 문화부가 공동 주최하고, 유네스코와 아세안, 외교통상부·문화체육관광부·문화재청·경북도·IVO국제민산문화교류예술협회가 후원한다. 이번 태국총회에는 40여개국 회원국과 단체 등에서 500여명이 참석해 IMACO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탈 문화예술 민간기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방콕 소피텔호텔에서 열릴 개막식에는 김휘동 회장을 비롯해 태국 문화부 장·차관, 유네스코 방콕사무소, ASEAN 10개국 대표단, IVO 페딜라 회장 등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태국탈춤과 하회탈춤 축하공연, 회원 국가 및 도시 소개 영상물 상영, IMACO 비전 발표 등이 이어진다.
이날 정책포럼에는 유네스코 방콕사무소와 한국위원회, 아태무형유산센터, 아세안 10개국 정책 담당자 등 20여명이 ▷세계 탈과 상징지도 작성 제안 ▷무형유산 보호 현황보고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 ▷무형유산 정보 및 지식의 공유와 국제협력 전략 논의 등 의제를 다룬다.
특히 대륙별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분포 조사와 체계적 보존과 전승 방안, 활용 방안 모색 등 새로운 프로젝트가 제안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총회에서는 IMACO 총회 개최시기를 개정하고 조직을 정비하는 안건을 처리한 뒤 대륙별 이사진 선정, 공동사업 추진계획 수립, 차기총회 개최지 추천과 결정·승인, 공동선언문 채택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학술대회에서는 김휘동 IMACO회장의 '문화의 DNA 세계 탈지도 작성 제안'이란 제목의 기조강연과 태국 문화부의 '탈을 통한국가간 문화교류 방향성 제시'에 대한 기조강연, IVO 회장의 '국제사회에서 탈연맹의 위상과 나아가야할 길 제언'에 대한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등이 펼쳐진다.
총회 기간 동안 소피텔 호텔 로비에서는 한국의 하회탈을 비롯해 태국 콘탈과 피타콘탈,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탈, 일본 노가면, 볼리비아 악마가면, 이탈리아 베니스가면 등 120여종의 세계 탈 전시회가 마련된다.
김휘동 IMACO 회장은 "세계탈예술연맹은 세계인의 탈문화와 예술에 대한 자료를 축적하고, 이를 통한 인적자원을 구축하는 세계 유일의 탈 예술 관련 기구"라며 "태국 총회는 IMACO를 명실상부한 국제기구로 자리매김하고 유네스코 협력기구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