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미래는 확연하게 달라지는 법이다. 그만큼 꿈이 가진 힘과 능력이 무궁무진하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꿈을 갖는다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가슴 속에 꿈을 간직해야만 내일을 열어갈 수 있는 희망과 용기,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올해로 만들어진 지 6년이 된 '사랑의 꿈 가꾸기'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꿈을 전해주는 단체다. 사랑의 꿈 가꾸기가 어떤 단체인가를 문답으로 풀어봤다.
Q. 사랑의 꿈 가꾸기를 한마디로 소개하면
A. 성장 환경이 어려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좋은 책을 선물하고 유익한 각종 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주는 단체다. 이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멋진 꿈과 참된 용기를 키워주고자 하는 작은 모임인 것이다.
Q. 어떻게 결성됐나
A. 현재 '거름' 역할을 맡고 있는 대구 달서구청 한 공무원이 2001년 2월 소년소녀가장 5명에게 3개월에 1권씩의 책과 편지를 전한 것이 계기가 됐다. 2003년 6월 뜻을 함께하는 달서구청 공무원 30여명이 동참해 사랑의 꿈 가꾸기가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연인원 5천300여명이 참여해 4천756만8천원의 활동 후원금으로 대구에 사는 소년소녀가장, 일시보호시설의 청소년 및 다문화가정 자녀 등 모두 4천200여명에게 4천300여권의 양서를 선물하며 꿈을 키워줬다. 또한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한 뮤지컬 관람 및 다양한 문화체험 9회,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한 독후감 및 '나의 꿈 나의 미래' 글 공모전 개최 5회, '꿈 찾아 떠나는 기차여행 ' 2회 등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Q. 멤버는 어떻게 되나
A. 현재 회원은 102명이다. 달서구청 공무원이 92명이고 시민들이 10명을 차지한다. 매월 1천원부터 1만원까지 자율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다. 뜻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동참할 수 있다.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해 꿈을 응원하는 꿈도우미와 책을 선물하거나 편지로 격려하며 꿈을 키워주는 꿈가꾸미로 회원들은 나눠진다. 거름은 꿈을 배달하는 모임 운영자다.
Q. 초기 활동을 소개한다면
A. 2003년엔 295권의 양서를 선물하고 수학능력시험을 보는 꿈나무들에게 찹쌀떡 및 책을 전달했다. 2004년엔 양서 선물은 물론 꿈나무들과 함께 꿈과 나눔을 상징하는 느티나무를 달서구 월광수변공원에 심었다. 2005년엔 새해와 신학기를 맞은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나의 꿈, 나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글 공모전을 연 게 기억이 난다. 꿈나무 30명과 함께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뮤지컬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를 관람하기도 했다. 장애인생활 복지시설인 인제요양원에서 식사 도우미 및 말벗 등을 통한 봉사활동을 체험한 것도 의미가 깊다. 한여름에도 피서를 생각하기 어려운 11명의 꿈나무들과 '꿈 찾아 떠나는 기차여행'을 통해 멋진 꿈과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하기도 했다.
Q. 그 이후 활동은
A. 2006년엔 가정의 달에 더 소외받을 수 있는 15명의 꿈나무들과 함께 놀이공원인 C&우방랜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매직콘서트 관람, 난타 공연을 같이 본 것도 기억이 난다. 2007년엔 달서구 첨단문화회관 공무원들 도움으로 '김덕수의 다이내믹 코리아'를 관람하며 흥겨운 우리 가락을 즐기기도 했다. 2008년엔 제7회 자원봉사 동아리 활동사례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올해엔 600여권의 양서를 선물하고 영화 관람 및 외식을 같이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꿈나무 2명에게 교복을 선물하며 격려한 것도 올해 한 일 중 기억에 남는다.
Q. 앞으로 활동계획은
A. 익명으로 후원금 또는 책을 보내주시는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꿈나무들에게 지속적인 격려와 따뜻한 마음을 담은 양서 선물과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현재의 힘든 삶에 굴하지 않고 소중한 꿈과 진정한 용기를 지닌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 문의 053)667-2730.
이대현 논설위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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