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MBC 드라마 '선덕여왕' 덕분에 역사 여행이 새삼 각광받고 있다. 드라마 방영 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던 경주 선덕여왕릉에는 지금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선덕여왕릉을 답사하는 여행 상품도 나와 있다. 역사 여행의 유익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수준을 넘어 우리의 뿌리를 찾는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즐기면서 세상사는 이야기(http://blog.daum.net/boskim1)'는 국내유적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블로그다. 윤봉길 의사의 영정을 봉안한 충남 예산의 충의사, 삼천궁녀의 원혼이 서린 부여 낙화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 등 역사책에서 보아왔던 유적을 자세한 설명과 생생한 사진 자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육지 속 섬마을로 불리는 예천 회룡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천년고찰 장안사, 고운 최치원 선생의 얼이 살아 숨쉬는 경북 의성의 고운사 등 우리 고장의 유적 정보도 있다. '고운사는 구름과 매우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고운사가 있는 산이름도 등운산(구름을 타고 오른다는 뜻)으로 구름과 관련이 있고 전각 이름에 구름 운(雲)자가 많이 사용되고 있어 구름과 연관된 의미를 생각하며 관람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운사 여행의 중요한 포인트는 최치원이 건립한 가운루와 우화루라는 2층 누각이다. 가운루를 돌아보면 최치원 선생의 숨결이 살아 있는 듯 느껴진다. 가운루 건너편 계곡 언덕 위에 있는 우화루에는 이름난 호랑이 벽화가 있는데 자리를 어디에 옮겨도 벽화 속 호랑이 눈과 마주치게 되어 있어 호랑이 눈길을 피할 수 없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골동품 쇼핑 명소로 널리 알려진 서울 인사동 거리 등 '관광지 정보'와 함께 재활용품 분리수거 간편하게 하는 방법 등을 올려 놓은 '생활의 지혜', 그리고 여자들은 제일 싫어하지만 남자들에게는 영원한 추억거리인 '군대 이야기', 해외에서 겪은 일을 올려 놓은 '해외 체험기' 등의 코너도 마련돼 있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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