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교 전산 동아리가 IT 분야 창업 했어요"

경주정보고 첫 작품'에듀시스' 컴퓨터 프로그램위 정식 등록

경주정보고등학교(교장 김성하) 창업동아리 에듀시스가 첫 작품으로 개발한 '컴퓨터실 수호천사 EduSys'가 컴퓨터프로그램위원회에 정식 프로그램으로 등록돼 보호받고 있어 화제다.

IT 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에듀시스'는 20년 전통을 가진 경주정보고 전산부(사진)에서 IT 분야의 창업을 위해 뜻있는 학생들이 모여 만든 창업동아리이다.

에듀시스가 개발한 '컴퓨터실 수호천사 EduSys'는 컴퓨터실 수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수업도우미 기능과 수업 종료 혹은 쉬는 시간에 전원 관리, 제어판 및 작업관리자 금지, 인터넷 잠금 등의 컴퓨터 관리를 도와주는 관리도우미 기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손에 의해 개발됐으며 기업이 아닌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래밍 했다는 점과 학교 수업 및 컴퓨터실 관리상 꼭 필요한 기능들이 모두 포함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거의 대부분 창업동아리 프로그램이 지역 특산물을 대리 판매하는 방법 등으로 활동 하고 있으나 에듀시스는 전문계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통한 내실있는 학습활동만으로도 고부가가치를 가진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에듀시스'는 교육인적자원부 주관 UCC 공모전 대상(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 문화재사랑 디지털콘텐츠공모전(홈페이지) 국보상(문화관광부장관상) 등 장관상을 다섯 번이나 수상한 IT 분야의 실력파로서 인정받아 왔다.

김영희 지도교사는 "다음 작품으로는 학습에 게임을 도입한 'NeoJoin'이라는 프로그램이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이 또한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 의해 개발된 게임식 학습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또 다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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