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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광고대상 심사평…지역 광고계 예비 광고인 '밝은 미래' 확인

올해 공모전은 '광고는 그 시대의 거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였다. 나아가 지역 광고계의 수준과 예비광고인들의 눈높이를 한 자리에서 감상하고 평가해봄으로써 앞으로의 지역 광고업계와 광고문화의 발전방향을 가늠해보는 의미 있는 행사이기도 하였다. 다양한 발상과 콘셉트의 참신성 및 표현의 완성도는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향상되었다. 반면 기성광고의 표절, 디지털화된 작업환경에 안주한 거친 비주얼 표현, 매끄럽지 못한 카피 등 일정부분 무성의한 작품도 더러 눈에 띄어 아쉬움이 있었다.

심사기준으로는 '아트'적인 측면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광고효과'적인 측면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설득력에 주안점을 두었다. 기성광고에서 많이 보아온 비주얼이나 레이아웃을 차용한 경우는 콘셉트나 표현이 아무리 뛰어나도 제외함으로써 참신성과 차별성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비주얼과 카피의 연계성이 부족한 경우도 역시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대상으로 선정된 매일신문 광고는 지역사회의 여론을 이끌어오면서 그 본질적 기능을 충실히 지켜온 매일신문의 역사성을 색다른 시각으로 간결하게 표현하여 모든 심사위원의 주목을 받았다. 매일신문을 주제로 한 출품작이 수적으로 우세하였으나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의 매일신문의 새로운 역할과 가치에 접근하지 못하고 매년 되풀이된 콘셉트로만 접근한 광고가 많았다는 점이다.

일반 주택부문 대상은 건설광고 특유의 제한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크리에이티브한 시도로 기존 주택광고의 틀을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향후 주택광고를 만드는 광고인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심사위원들은 "매일신문광고대상은 어느덧 7회에 이른 권위 있는 광고대상으로 특히 지역 대학생들에게는 광고업계로 진출하는 등용문의 역할을 하고 현역들에게는 한번씩 머리를 흔들어주는 리프레시의 계기가 된다"며 매일신문이 하는 만큼 지역 광고계의 수준이 높아지고 발전하므로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해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남금우 계명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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