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이자 교육자인 앙산(昻山) 장원식 선생의 60여년 사진 작업을 정리하는 사진집 '징심유관'(澄心有觀) 4집과 5집이 출간됐다. 1931년 대구에서 태어난 장원식은 경북대 사범대를 졸업한 뒤 청송·영덕·김천교육장 등을 역임했다. 1962년 대구사우회에 가입한 뒤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으며,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과 대구사진대전 추천작가로도 활동했다. 1963년 미국 사진 콘테스트에서 '표정'으로 6위에 입상한 뒤 시드니 국제사진싸롱, 싱가포르 국제사진싸롱 등 국내외 대회에서 수차례 입상했다.
이번에 발간한 징심유관 4권은 흑백사진집, 5권은 컬러사진집으로 나뉘었다. 장원식은 "그동안 각지로 돌아다니며 찍은 1950년대 이후의 컬러사진을 선별해 제5집으로 엮어보았다"며 "물체의 보다 나은 영상을 잡기 위해 물안개 피어오르는 계곡에 초점을 맞추기도 하고, 살며시 고개 내미는 꽃잎에도, 철 따라 옷을 갈아입는 나뭇가지에도 한참씩 발을 멈추었다. 이 모든 순간들을 정밀하게 잡아 살아 숨쉬게 하는 재현의 작업,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사물을 찍으면서 가끔은 일상 너머의 한 세상에 머물곤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원식은 이번 징심유관 발간에 맞춰 이달 초 동아쇼핑 전시실에서 사진전을 열었으며, 17일까지 서구문화원 전시실에서 '앙산 장원식 사진 인생 50년사' 전시회를 갖는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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