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근창 화집 출간 기념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11차례 입상(유화, 수채화) 경력을 지닌 강근창(72) 대구시 교육위원이 17~22일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일천(日泉) 강근창 화집 출판 기념회 및 작품전시회'를 연다. 안동 와룡면 출신인 강 위원은 안동사범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교원자격 고시검정에 합격한 뒤 줄곧 교직에 몸 담아왔으며, 관음여중과 본리여중 교장을 거쳐 제4기 교육위원을 역임했다.

정규 미술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1974년부터 1989년까지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경북도 미술전람회 등에서 14차례 특선 및 입선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5차례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40여차례 단체전 경력도 있다. 한·중 수채화 교류전을 포함해 9차례 해외 전시도 있었다. 때문에 대구시와 경북도 미술전람회 초대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대구수채화협회 회장도 역임했다.

강 위원은 400여쪽에 이르는 화집을 통해 일생을 기록하고 있다. 자신의 600여점에 이르는 수채화, 유화, 스케치 작품뿐 아니라 잊을 수 없는 추억에 대한 소회와 '한국 수채화 발전 방향에 대한 나의 견해'라는 소(小)논문도 싣고 있다. 특히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의 변화와 가족들의 이야기, 색다른 의미를 부여하고픈 것들을 일일이 사진으로 찍어 기록으로 남겼다. 강근창 위원은 "이 화집은 오랫동안 마음 속에 품어온 내 꿈의 결실로 문집, 가첩, 회고록 등을 겸하는 것"이라며 "내가 일생동안 걸어온 흔적을 지인, 작가, 동료, 선후배님들에게 보이는 것이기도 하나 숨은 뜻은 내 후손들에게 남기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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