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와 한국은행 금통위의 금리 결정 등 증시를 둘러싼 이벤트가 대부분 소멸한 가운데 향후 지수의 방향성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옵션만기 충격으로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반등을 시도할 수는 있겠지만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없어 하락 압력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수급의 개선이 나타나지 않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암시한 한국은행 총재의 코멘트는 결국은 경기회복에 자신이 없다는 이야기. 경기 회복의 가능성을 기다리고 있는 증시에 긍정적일 수만은 없다.
현 시점에서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은 가치 매력밖에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증시가 탄력적으로 상승을 시도하기에는 힘든 구조라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거래량이나 대금이 지지부진한 최근의 흐름은 수급선으로 일컬어지는 60일선을 넘게 되면 투자심리가 살아나 연말 반전을 노릴 수 있겠지만 최근 상황을 감안하면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박스권 대응이 바람직하다.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다시 대형주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때 차익매물에 휘청거렸던 IT,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에 최근 매수 규모가 다시 늘고 있다. 거래량이 급격히 줄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적과 수급이 나은 대형주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D램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 업체들의 저평가 매력이 있으며 자동차, 금융 등 기존 주도주에 다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심대섭 삼성증권 대구상인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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