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철강사인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신일철)이 11일 일본 도쿄에서 음악회를 열어 문화교류를 통한 협력을 다졌다.
이날 공연은 포스코 이동희 사장과 신일철 다니구치 부사장 등 양사 임직원을 비롯해 일본 정·재계 인사, 일본주재 한국기업 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일철 기오이홀에서 '함께 울리는 내일의 멜로디'라는 주제로 열렸다.
황병기 가야금 명인은 가야금 산조와 함께 가야금 독주곡 '달하노피곰'을 연주했으며 안숙선 명창은 판소리 심청가 중에서 '심봉사가 눈뜨는 대목'과 '새타령'을, 국악신동으로 불리는 송소희(12)양은 민요 '창부타령'과 '비나리'를 불러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여성국악실내악단은 일본에서 한류바람을 불러일으킨 TV드라마 겨울연가, 대장금, 궁 등의 주제가를 전통악기로 연주해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 일본에서 크로스오버 해금연주자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꽃별과 일본 전통악기인 고토 연주자인 후지이 아키코, 다키자와 이쿠코 등 한·일 예술인 20여명이 무대에 올랐다.
양사는 앞으로도 한·일 양국에서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통해 기업 메세나 활동도 함께 펼쳐 나가기로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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