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스페인과 손을 잡고 '메디시티 대구'에 '첨단 '과 '글로벌'을 입힌다.
DGFEZ는 지역 7개 의료연구기관(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대구한의대·포스텍·DGIST)과 공동으로 17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학(UAB)과 '첨단의료 분야 국제 공동연구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날 박인철 DGFEZ 청장과 이인선 DGIST 원장, UAB의 아나 리폴 총장, 운제타 국제협력 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MOU 서명식에 이어 이들 기관들은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유수 의료 분야 대학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국제의료연구협회 설립에도 합의할 예정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학생 수 5만여명의 공립대학인 UAB는 ▷뇌과학 ▷바이오생명과학 ▷재생의학 ▷신경과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과 성과를 거두고 있는 첨단의료 분야의 명문대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UAB가 강점인 첨단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R&D지원 ▷인재양성 ▷공동연구소·대학분원 설립 및 산학협력활동 ▷국제회의 개최 등을 추진한다.
DGIST는 이날 UAB 뇌연구소와 별도로 '뇌·의생명과학 분야 공동연구 수행 및 국제학사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어서 DGIST가 추진 중인 한국뇌연구원 유치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인선 원장은 "지난달 말 유럽 출장 때 UAB 측과 한국뇌연구원 유치 및 뇌과학 분야 학위과정 등에 공동협력하는 것을 합의했다"며 "광주과기원(GIST)에 이어 세계적인 뇌과학 분야 명문대학인 UAB와 손을 잡은 것이 한국뇌연구원 유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인철 청장은 "UAB와 협력을 신호탄으로 앞으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수성의료지구, 경산·포항지구를 중심으로 한 의료 R&D·의료서비스·의료기기 등의 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한 국내외 의료네트워크 구축에 역점을 둬 '메디시티 대구'의 글로벌화에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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