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3일 크리스마스에 대개봉될 전우치 전이 화제다.
하반기 한국 영화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코미디, 액션 영화 '전우치'가 16일 오전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처음 베일을 벗었다. 전우치(2009)의 모티브는 고전 소설 '전우치전'이 모티브이다.
500년전,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이 요괴 손에 넘어가 세상이 시끄럽자 신선들은 당대 최고의 도인 천관대사(백윤식)와 화담(김윤석)에게 도움을 요청해 요괴를 봉인하고, '만파식적'을 둘로 나눠 두사람에게 각각 맡긴다.
그러나 천관대사의 망나니 제자 전우치(강동원)가 둔갑술로 임금을 속여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자, 신선들은 화담과 함께 천관대사를 찾아간다.
이미 천관대사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피리 반쪽이 사라졌다. 범인으로 몰린 전우치!
전우치는 자신의 개 초랭이(유해진)와 함께 그림족자에 봉인된다.
요괴잡는 도사도 어느덧 전설이 된 2009년 서울. 어찌된 일인지 과거 봉인된 요괴들이 하나둘 다시 나타나 세상을 어지럽힌다.
운둔생활을 즐기던 신선들은 다시 모여 화담을 찾지만, 500년전 수행을 이유로 잠적한 그는 생사조차 알 수 없다. 고심 끝에 신선들은 박물관 전시품이 된 그림족자를 찾아 전우치와 초랭이를 불러낸다.
신선들과 전우치의 빅딜의 문건은 '전우치가 요괴를 잡아오면 봉인에서 완정히 풀어주겠다'는 것.
요괴사냥에 나선 전우치 눈에 세상은 요지경이다. 세상구경에 바쁜 전우치 눈앞에 과거 첫눈에 반한 여인과 똑같은 얼굴을 한 서인경(임수정)이 나타나고, 사랑놀음은 시작된다.
이날 공개된 메이킹 영상과 예고편 등을 통해 베일을 벗은 영화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될 각종 도술과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액션, 정형화되지 않은 다양한 캐릭터들이 녹아있어 기대를 낳게 했다.
최동훈 감독은 "전우치는 영웅이지만 대책 없고 사람 놀려먹기 좋아하는 재미있는 캐릭터인데 이렇게 좋은 캐릭터를 왜 영화로 만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기억과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경쾌한 오락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우치(2009)에서 강동원은 와이어를 너무 잘 탔다. 그래서 위험한 장면도 많이 찍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배우를 꿈꾸는 코디네이터 서인경 역의 임수정은 "한 가지 이미지가 아니라 알 수 없는 부분이 있고 '이상한 여자'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작업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다른 개봉작들과의 경쟁이 전혀 의식되지 않는다는 스텝들의 강한 자신감이 묻어나는 전우치(2009)에 대한 국내 영화팬들의 기대가 높다.
뉴미디어본부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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