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만으로 81개 대학이 정원의 최대 70%까지 선발하고 수능 우선선발 전형이 대폭 확대되는 등 수능이 당락을 가르는 최대 전형요소가 될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6일 발표한 전국 199개 4년제 대학의 2010학년도 정시모집 요강 주요 사항에 따르면 올해 정시모집 인원은 15만8천625명으로 지난해보다 7천945명 줄었다. 전체 모집인원 가운데 41.2%로 지난해보다 6.7% 포인트 감소했다. 정시모집 인원은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 결과에 따라 늘어날 수 있으므로 대학별로 공고하는 선발인원 변경에 주목해야 한다.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이 143개 대학 6만432명, 나군이 147개 대학 5만9천434명, 다군이 146개 대학 3만8천759명이다.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은 지난해 147개에서 올해 157개로 늘어 수험생들의 선택 폭이 커졌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으로 199개 대학이 14만5천42명을, 특별전형으로 162개 대학이 1만3천583명을 뽑는다.
전형요소 가운데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이 지난해 7개교에서 올해 6개교로 줄어든 반면 50% 이상 반영 대학은 작년 14개에서 올해 38개로 늘었다. 수능 성적 100% 반영 대학이 지난해 71개에서 올해 81개로 10곳 늘고, 50% 이상 반영 대학도 24개에서 44개로 20곳 늘어나는 등 수능 비중이 확대됐다.
논술은 서울대, 서울교대 등 7개 대학만 실시하며 면접·구술고사는 20% 이상 반영 대학이 31개교, 10% 이상 반영 대학이 36개교 등으로 지난해보다 반영비율이 증가했다.
원서접수 기간은 가군·나군·가나군이 다음달 18일부터 23일까지, 다군·가다군·나다군·가나다군이 다음달 19일부터 24일까지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모집에 합격해 등록하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지만 추가모집 기간 전에 등록을 포기하면 지원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이 132개, 인터넷 및 창구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이 84개교, 창구접수만 하는 대학이 5개교로 접수 시작일과 마감일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각 대학의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전형은 가군이 다음달 26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나군이 내년 1월10일부터 19일까지, 다군이 내년 1월 20일부터 2월 1일까지 대학별로 실시한다.
대교협은 2010학년도 정시모집 요강 주요 사항을 책자로 제작해 전국 고교 및 시도 교육청, 관련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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