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 단촌면 한우농가, 정육점형 식당 개소 "유통마진 없애고 품질로 승부"

택배·인터넷 판매도

의성 단촌면 한우 농가 26명이 단촌한우작목회 영농조합법인(대표 유재훈)을 설립, 20일 단촌면 하화2리(단촌면사무소 옆)에서 '의성 단촌한우암소 정육점형식당'을 열고 영업에 들어간다.

종전 한우 농가들이 소를 키워 우시장에 내다 팔기만 했던 것에서 벗어나 유통마진 등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회원들이 출자한 4억6천만원으로 990㎡의 터에 874.5㎡ 규모의 식당을 지어 도축, 판매까지 나선 것.

이곳에서는 직판장에서 구입한 고기를 식당에서 조리비용만 내고 먹을 수 있는데다 신선하고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택배와 인터넷 판매도 한다.

단촌한우작목회의 가장 큰 특징은 암소만을 전문으로 도축하기 때문에 한우고기의 질과 맛에 품격이 높다는 것. 암소는 수소에 비해 근내지방이라고 불리는 '마블링'이 월등히 많아 '암소고기 전문점'을 최고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재훈(53) 단촌한우작목회 대표는 "개방화시대를 맞아 쇠고기 시장 개방,국제 곡물가격 인상에 따른 사료값 폭등 등 한우산업에 대한 미래가 밝은 것만은 아니다"며 "우리 스스로 위기의 한우산업을 지켜내기 위해 정육점형식당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문의 054)834-6555, 인터넷(www.단촌한우암소.co.kr)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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