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 겨울이 가장 바쁜 연탄공장 사람들

EBS '극한 직업-연탄 공장' 18·19일 오후 10시 40분

겨울을 앞두고 성수기를 맞는 곳 중 하나. 하루 열시간 이상 바쁘게 공장 기계는 돌아간다. 200t의 무연탄으로 하루 8만장 이상의 연탄을 생산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연탄 공장을 EBS '극한 직업'이 소개한다. 18·19일 오후 10시 40분 방송.

11월부터 앞으로 2, 3개월은 연탄공장의 성수기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 줄 3.6㎏짜리 작은 연탄이 만들어지고 배달되는 극한 직업의 현장. 연탄 공장의 아침은 연탄을 실어 나르기 위한 70대의 트럭들 때문에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 하루에 두번 이상 연탄 배달을 해야만 하는 직원들. 3시간 이상 기다리는 것도 예사다.

하루 10시간 이상 새까만 연탄재와 공장 기계 소음 속에서 치열한 삶을 사는 사람들. 작업자들은 연탄을 찍어내는 기계에 문제라도 생길까 노심초사하며 소음과 먼지 속에서 한시도 자리를 뜨지 않는다. 연탄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이 수분 함량이 조금이라도 미달되거나 초과되면 불량 연탄이 나오기 때문이다. 연탄 공장은 컨베이어 벨트로 이어진 하나의 거대한 기계로 어느 한곳이라도 멈추면 모든 공정이 멈추게 된다. 연탄을 화물차로 옮겨 싣는 작업은 수천번 허리를 굽혀야 하는 고된 작업이다. 서민들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배달 현장의 작업자들은 연탄을 양손에 4개씩, 무려 30㎏의 무게를 들고 수백개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힘든 작업도 마다하지 않는다. 힘들고 긴 하루, 목욕탕에 모여 수다로 쌓인 피로를 풀어내는데, 연탄 난로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은 작업자들의 빨랫감은 그들의 치열했던 하루를 말해준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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