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철강업계 "이산화탄소를 줄여라" 사활

포스코 현대제철 등 비상

정부의 이산화탄소 30% 저감 방침에 따라 대표적인 이산화탄소 배출업종인 철강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포스코는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에너지 종합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 ▷설비 고효율화 ▷혁신 기술개발 ▷폐에너지 회수 ▷에너지절약 사회공헌 등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요 에너지 지표에 대해 모니터링과 분석을 실시하며 파이넥스 부생가스 활용을 통한 고효율 복합발전을 도입하고, 고압 대형 회전기기의 전력절감 장치를 도입해 이산화탄소 사용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친환경·고효율 파이넥스 공정개발과 열전소자를 이용한 고효율 산업용 전자냉방기 개발, 전기실 조명등 절전기술 개발 등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대·중소기업 에너지절약을 위한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고효율, 친환경 기자재의 녹색구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고로 슬러지 열회수 및 이산화탄소를 자원화할 수 있는 기술을 적극 개발할 방침이다.

이 같은 사정은 현대제철도 마찬가지. 현대제철은 사내 임직원의 온실가스 이해와 저감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질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실생활에서 탄소 줄이기를 실천하는 '1인 1t 탄소줄이기' 운동을 주축으로 하는 'Hi Green'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1인 1t 탄소줄이기는 개인 컴퓨터의 절전모드 사용을 의무화하고 저층 엘리베이터 사용 절제, 종이컵 사용 자제 등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다. 현대제철은 6천명의 임직원이 탄소줄이기 활동에 동참할 경우 6천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으며 액수로 환산하면 연간 5억원의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0여개 협력업체들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탄소발자국 시스템 구축사업 협약식'을 갖고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적극 부응해 나가기로 했다.

탄소발자국 시스템 구축사업은 대기업은 물론 온실가스 저감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 여력이 낮은 중소기업들이 온실가스 저감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해당 대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국책사업이다.

이밖에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절감 목표를 수립하고 매월 목표대비 절감실적을 점검한 뒤 우수부서에 대해 포상을 통해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혁신공정 기술개발, 중저온 배열회수, 고효율설비 추가도입, 신재생에너지 도입확대 및 저가 연원료 확보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함과 동시에 기업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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