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지낸 홍준표 의원이 18일 자서전 '변방'을 출간했다. 당 주변에서는 당 대표와 서울시장 도전 등 새로운 정치적 방향 모색을 위한 행보라는 풀이다.
홍 전 대표는 변방을 통해 "내가 변방에서 중심으로 가기 위해 노력했듯 이젠 내 나라가 변방에서 중심으로 가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할 때"라며 '중심국가론'를 제시하면서 "5천년 변방국가 시대를 털고 세계 중심국가로 우뚝 서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향해 나아갈 것"을 주장했다.
특히 그는 현재의 시대정신을 '선진강국 시대'로 규정하고 변방국가에서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분야별 구상을 조목조목 밝혔다. 그는 정치분야에서 "대립과 투쟁의 시대를 탈피하고 공존과 협력의 시대를 가야한다"며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 도농 복합형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 행정구역의 전국 40∼50개 통폐합 등을 주장했다.
경제분야에서는 '경제의 세계화'를 첫 과제로 꼽으며 "한·EU(유럽연합), 한·중, 한·일,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뿐 아니라 세계 전역을 향해 문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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