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지역 업체들의 4대강 사업 수주 실적이 형편없다.
오늘 연합뉴스에 뜬 충북업체들의 4대강 살리기 사업 관련 참여의 폭을 보면 그야말로 대구경북 관계자들은 여태껏 뭘했냐는 마음마저 든다.
현재 진행되는 4대강살리기 사업과 관련, 충북지역의 경우 총 사업비의 81% 정도를 지역업체가 맡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충북도가 도내 4대강 사업의 지역업체 참여폭을 분석한 결과이다.
19일 충북도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충북지역 내 총 사업비 2조3천748억원(7개사업 382건)의 80.5% 1조9천126억원에 대한 참여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는 지역업체가 발주액의 40%를 참여(턴키방식 20%)할 수 있는 '전국입찰대상'과 이런 비율을 바탕으로 충북도지방계약심의원회가 제시한 '지역의무공동도급' 비율 49%, 100억원 이하의 지역제한입찰 등을 고려해서 계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 도내 620여개 업체 가운데 시공능력평가액 50억원 이상인 250여개 업체까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입찰대상 사업 352건(1조5천719억원)은 전액 지역업체가 참여하며,
본류하천정비사업의 경우 3천18억원(5건) 중 1천424억원,
저수지 둑 높임사업은 3천595억원(17건) 중 1천762억원을 충북도내 업체가 수주하게 된다.
한편 대구 경북지역의 실정은 어떨까
최근 매일신문 지면에 나온 기사를 대조용으로 붙인다.
뉴미디어본부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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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공사비 대구업체 최하위권
대구 구간 9,600억원 중 5천억…경북은 3조원중 1조 7천억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시·도별로 해당 지역 업체의 참여 비중(공사비 기준)을 비교한 결과 대구는 최하위권, 경북은 중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측의 '지자체별 지역 업체 참여 공사비(추정)' 자료에 따르면 대구 지역의 총 공사비는 9천553억원으로 지자체 전체 10조6천784억원의 8.9%수준이었다. 특히 대구에서 지역 업체 참여 공사비는 5천90억원으로 대구 전체 공사액의 53.3%에 그쳤으며 이 비율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된 12개 시·도 중 경기도(52.9%)에 이어 가장 낮았다.
그러나 경기도의 경우 지역 업체 참여 공사비가 6천400억원으로 대구보다 1천310억원이나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 업체 참여 실적은 대구가 사실상 꼴찌이다.
경북의 공사비는 총 2조9천237억원으로 지자체 전체의 27.4%였다. 이 중 지역업체 참여 공사비는 1조6천698억원으로 경북 전체의 57.1%를 차지, 시·도 중 6위를 기록했다.
지역 업체 참여 공사비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북으로 67.7%였고 다음으로 광주 65.0%, 경남 62.5%, 충북 62.4%, 대전 61.3%, 경북 순이었다.
낙동강 유역 지자체 비교에서 대구경북의 총 공사비는 3조8천790억원으로 부산경남의 2조8천422억원보다 1조368억원이나 많았으나, 지역 업체 공사비에서는 대구경북이 2조1천788억원으로 부산경남의 1조7천348억원에 비해 4천440억원밖에 많지 않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의 총 공사비에 대한 지역 업체 공사비의 비율은 56.2%로 부산경남의 61.0%보다 낮았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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