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현우와 배우 박진희가 석유없이, 전기없이, 플라스틱없이 일주일간 생활한다. 현대 문명의 안락함을 포기한 채 일주일간 특별한 실험에 도전하는 이유는 지구 온난화로 신음하는 지구를 위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도전해 보는 'MBC스페셜-이현우 박진희의 북극곰을 위한 일주일'편이 20일 오후 10시 55분 방송된다.
이현우와 박진희는 '친환경적으로 생활하며 환경 운동에 힘쓰는 유명 인사'로 대표적인 '에코 셀레브레티'이다. 이현우는 야생동물 지키기, 태안 앞바다를 위한 노래 '기적' 만들기 등 환경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고 박진희는 4년째 환경영화제 홍보대사를 자청하고 있다.
이들은 우선 자동차를 버리고 두꺼비 집을 내렸다.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냉장고를 모두 껐다. 전기와 가스, 석유를 끊으면서 일주일은 시작되고 치약, 칫솔부터 반찬통까지 생활 곳곳에 있던 플라스틱 제품도 사라진다. 먹고 싶다면 키워서, 필요하다면 구해서 생활해야 하는 실제 상황. 서울 한 가운데서 벌어진 그들의 생생한 생존기이다. 영화촬영을 앞둔 박진희는 닭 세 마리를 키우면서 달걀을 태양열에 프라이 해먹는 시도를 한다. 수달, 산양 등 야생동물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던 이현우는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하기 위해 북한산 정상에서 1인 시위에 나선다.
이 프로그램에는 조명도 없다. 연출도 없다. 다큐멘터리 제작도 친환경적으로 임했기 때문이다. 설정과 정답 없이 시작된 일주일간의 실험에서 조명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밤에 오로지 양초에 의지해 촬영한 초절전 다큐멘터리가 됐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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