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책 읽는 소리가 즐거운 우리동네

대구 북구 칠곡화성파크 도서관 매년 독서왕 선정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불가능한 일도 이루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한나의 순수함을 닮아 보는 건 어떨까?" (순수한 지도자-수상이 된 한나)를 읽고.

"개구리야 개구리야 내 친구 개구리야. 마음 착한 개구리는 밥도 나눠 먹는구나. 그래서 개구리네 한솥밥이구나" (개구리네 한솥밥)을 읽고.

대구시 북구 구암동에 위치한 칠곡화성그랜드파크는 어린이들의 인성 함양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매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후감쓰기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도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38명이 참가해 제4회 독후감쓰기대회를 개최한 이 아파트는 12일 아파트 도서관인 함지원에서 어린이와 가족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상식을 겸한 조촐한 축하자리를 마련했다.

고학년 부문 최고상인 그랜드 파크상을 수상한 강예희(강북초교 5년)양은 "많은 책을 읽음으로써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계나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우리 아파트 도서관에는 읽을 만한 책이 많아 좋아요"라며 즐거워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독서왕으로 선정된 손병찬(강북초교 2년)군은 "상을 받아 기분이 좋아요. 앞으로도 많은 책을 읽어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장래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 심사를 맡은 입주민 이솔희(여) 시조시인은 "예년에 비해 창의성과 생각이 풍부하고 논리적 자기주장이 향상됐다. 하지만 원고지 띄어쓰기나 맞춤법 사용이 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칠곡화성그랜드파크 도서관인 함지원은 올해 대구 북구청으로부터 우수문고로 선정됐으며 현재 5천여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글·사진 권오섭 시민기자 imnewsmbc1@korea.com

도움: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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