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피플] 프랜차이즈업계 창업 신화…이재훈 한국한방식품공사㈜ 사장

'스시 990' 300호점 이어 '허준본가' 도 100호점 돌파

"회사를 인수하자마자, 신종 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습니다.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제 사업의 성공 안착에 도움이 됐죠."

최근 '허준본가'라는 브랜드를 인수한 한국한방식품공사㈜ 이재훈(31·사진) 사장은 "신종플루가 발생하면서 개점이 늘어나는 등 매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6년 전 자본금 800만원으로 '스시990'이란 브랜드를 만든 뒤 3년 만에 300호점 개설과 매출 100억원을 기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성공신화를 만든 청년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후 국내 굴지의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 BBQ의 지엔에스 델리부문(떡볶이) 사장으로 영입되면서 또 한번 유명해지기도 했다.

이 사장은 제2창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6개월 전 한방건강식품 업체인 '허준본가'를 인수했다. 행운이 따랐다. 사업에 박차를 가하려고 하는 시점에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려 건강식품 매출이 상승세를 탄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사업을 인수하기 전 매장이 60개 정도였던 허준본가가 얼마 전 100호점을 돌파한 것이다.

"신종플루 발생 이후 한 달 매출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저희 회사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이지요. 가맹점 사장님들 중에서는 이 기회를 적극 살려, 열심히 홍보활동을 한 결과 매출을 3, 4배 늘린 분들도 있습니다."

허준본가는 홍삼제품뿐 아니라 흑삼, 흑도라지, 흑마늘 등을 다양한 형태로 먹을 수 있도록 개발했고, 특허까지 받았다.

"흑도라지 제품의 경우 기관지에 좋은 효능이 있는데, 환절기에 신종플루까지 겹치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이 사장은 말했다.

그는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노하우를 전하기 위해 '스시990' 창업부터 BBQ와 허준본가까지의 성공스토리를 쓰고 있다. 12월쯤 자서전 형태로 발간할 예정이라는 것. 허준본가(1544-9211)는 24일 오후 2시 대구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사 강당에서 대구경북사업설명회를 갖는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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