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시내면세점 내년중 설치 확정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구시가 추진해온 시내 면세점 건립이 확정됐다. 또 관광을 국가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공부문의 휴가·공휴일이 늘어나고, 중저가 숙박 시설도 대폭 확대된다. 중국과는 상호 무비자 방문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20일 오전 강원도 용평관광단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3차 관광산업경쟁력강화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이날 이 대통령에게 '관광산업 선진화 전략'을 보고, "관광 소비 지출 확대 유도를 위해 대형 국제 행사가 예정된 대구와 여수에 내년 중 사전 면세점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면세점은 세계육상대회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 서편 주차장에 조성 중인 '복합 몰'에 2011년 개점할 예정이다. 사후 면세 제도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환급시스템 및 인천공항 환급 창구도 확대된다.

정부는 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2년까지 중저가 숙박시설 1만실을 확충한다. 전국 50곳에 '국민휴양촌'이 들어서고, 외국인을 위한 '월드게스트빌리지'도 내년 중 2곳을 설립한다. 경주 등 주요 관광객 방문 도시는 도시계획 조례 개정을 통해 숙박시설에 대한 건축 기준을 완화한다. 관광단지 개발 시 국공유지를 장기 저리 임대하는 안도 제시됐다.

관광여건 조성을 위해 교통-관광-숙박을 통합 이용할 수 있는 '코리아 패스'도 도입할 방침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관광객에게는 관광지 입장료도 할인해준다. 신종플루로 피해가 큰 관광업체들에게는 100억원의 특별융자 자금을 지원하고, 민관 합동으로 건강 여행 캠페인도 벌인다. 1억명의 해외 여행 잠재 수요(2015년)를 갖고 있는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상호 무비자 방문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이 향후 국정운영의 최대 현안이 될 것인 만큼 고용창출효과가 높은 관광분야에서 투자가 확대되어야 한다"며 "의료, MICE(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국제행사), 한류 관광 등 소비지출이 높은 관광시장을 키우는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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