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과 추위로 백화점들의 겨울의류와 난방용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지역 백화점들은 겨울 세일과 다양한 판촉행사를 통해 연말까지 이 같은 신장세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겨울 의류 판매 증가
대구백화점의 경우 기온이 뚝 떨어진 13일부터 22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21.9% 상승했다. 가장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은 겨울의류다. 패딩점퍼는 45%, 여성용과 남성용 코트의 판매도 20~30% 증가했다. 내복 판매도 늘어났다. 신종플루의 영향과 추위 때문에 내복이 인기를 되찾으면서 지난해 대비 25%의 신장세를 보였다. 또 머플러, 장갑, 모자 등 겨울 소품도 20% 이상 신장했다.
동아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장갑과 스카프, 머플러의 경우 2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겨울용 코트와 패딩점퍼, 모피 등의 겨울 의류는 15~17%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청장년층인 20, 30대까지 내복을 구매하면서 내복의 판매량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33% 신장했다.
◆난방용품 매출도 늘어
전기히터, 가습기, 선풍기형 히터 등 난방용품을 찾는 고객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근적외선히터는 일반 전기와 가스 히터에 비해 냄새와 산소 소모가 없고 연료비가 절감돼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대백프라자점 전자관의 경우 4만∼5만원대의 원형 전기히터와 전기장판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동아백화점에서도 히터, 열 선풍기, 전기장판 등의 난방용품 매출이 60% 정도 늘었고, 가습기 역시 40%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겨울 음식도 판매 늘어
겨울철 먹을거리를 찾는 고객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백화점 식품관에서는 만두, 어묵, 유자차, 커피 등 식품류 판매량이 지난주보다 25∼30% 늘었다.
동아백화점도 어묵류(27.5%), 만두류(25%), 우동류(22%), 커피류(18%), 라면류(15%)를 비롯해 해물탕재료(13%), 꿀, 유자차, 대추차(13%) 등 겨울철 대표 먹을거리 판매가 늘어났다.
황우교 대백프라자점 여성팀장은 "추위에 따른 매출 특수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매출 신장세가 겨울 세일까지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행사와 판촉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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