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상북도 주최로 19일부터 21일까지 대구EXCO에서 열린 '대한민국 자동차부품전시회 및 수출상담회'는 1억2천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23일 엑스코에 따르면 행사에 참가한 총 72개의 기업이 해외 60개사, 64명의 바이어와 230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해 이 같은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 이 중 5천158만달러의 계약이 예상되며 현장 계약액도 36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 바이어들은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상품에 호감을 가졌다고 엑스코 측은 설명했다. 디스크로너클을 생산하는 경북 S사는 미국 K사와 2천161만달러의 수출상담을 해 이번 전시회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세계 여러 전시회에 다녔지만 대구전시회에서 이렇게 많은 바이어를 만날 줄 몰랐다"며 "향후 1천358만달러의 계약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브라켓을 생산하는 지역 H사도 미국의 한 바이어와 1천200만달러의 상담을 했으며, 대구의 L사 등 많은 업체가 외국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특히 '바이어계 큰 손'인 캐나다 M사는 수출상담 마지막 날인 21일 8개 회사와 2천900만달러의 구매상담을 체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미 완성차로 검증된 질 좋은 한국산 부품을 좋은 가격으로 소싱할 수 있었다"며 "특히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우수한 중소기업들을 대구전시회를 통해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알찬 방문이 됐다"고 했다.
엑스코 관계자는 "서로 원하는 참가 기업과 바이어를 연결시켜주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상담 성과가 높게 나와 만족한다" 며 "대구경북이 우리나라 자동차부품 산업의 중심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이 보다 많은 수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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