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00여년 고찰인 문경 산북면 사불산 대승사(주지 철산 스님)의 백련당 회랑(回廊·200㎡)이 100여 만에 옛모습을 되찾았다.
22일 조계종 원로 종회의원들과 기관단체장 및 신도 1천여명이 참석해 낙성식을 가진 대승사 백련당 회랑은 신라 진평왕 9년(587년)에 조성된 문경 최초의 사찰로 대웅전과 조계종 선원, 윤필암, 묘적암 등 4개의 수도처가 있다.
6·25전쟁을 겪으면서 소실돼 그 모습을 잃었다가 20여년 전에 콘크리트 건물로 복원됐지만 주변 경관과 사찰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아 원형 복원 논란이 계속 돼 오다 몇 년 전 100여년 전의 사진이 발견되면서 이번에 복원됐다. 이날 범종루 범종 타종식과 응진전 오백나한 점안식도 함께 열렸다. 백련당 회랑은 앞으로 선방 및 공양간으로 활용된다. 일부 복원되지 않은 부분은 내년까지 원형대로 복원될 예정이다.
한편 대승사는 목각탱부관계문서(보물575호)를 비롯해 금동보살좌상(보물 991호), 마애여래좌상(유형 239호), 사면석불(유형 403호), 명부전지장탱화(문자 545호)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문경·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사진설명1:100여년 전 문경 대승사 옛 사진을 토대로 백련당 회랑이 복원됐다.
2:이번에 복원된 대승사 백련당 회랑 3, 대승사 백련당 회랑 복원을 기념하는 낙성식 행사가 22일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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