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 일본인 부인들의 모임인 대구 부용회(芙蓉會)가 23일 창립 45주년을 맞아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부용회는 일제강점기 때 한국남자와 결혼한 뒤 광복과 함께 한국으로 건너와 여생을 보내고 있는 일본인 할머니들의 모임으로 1967년 발족한 재한 일본인 부인회가 전신이다. 현재 80여명의 회원들이 한국적십자봉사회 대구지부 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봉사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한일친선 교류의 공으로 일본국 외무대신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대구 부용회 회원 20여명을 비롯한 전국의 부용회원들과 일본 대사관 스즈키 공사 등이 참석했다.
대구부용회 요네모토 도키에(米本登喜江'91)회장은 "이제 몸도 마음도 늙었지만 마지막까지 남편의 나라 한국 땅에서 봉사하다 죽고 싶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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